중3 사는 게 너무 지쳐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학교 마지막 학년을 맞이하게 된 중3입니다. 중2때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중학교 마지막 학년을 맞이하게 된 중3입니다. 중2때는 그렇게 실감 나지 않았는데 중3이 되니깐 확실히 ’고등학교‘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저는 중2 전체 성적 전교 1등 상위0.5이어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땐 고등학교 선택 할 수 있는 범위가 꽤 넓어요.근데 사실 저는 말만 전교 1등이지 실제로는 다른 애들보다 부족하고 그렇게 똑똑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주변인들이 전교 1등이라고 칭찬할 때마다 부담스럽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해요..ㅠㅠ이런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삶이 지친 것도 있고요. 또한 저는 아버지와 오빠랑 같이 살고 어머니는 직장 때문에 다른 곳에서 지내시는데, 한창 사춘기 시기라 부모님께 표현도 잘 못하고 대화도 잘 못해서 부모님께 그냥 너무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그리고 학교에 막상 가면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수업도 열심히 듣는데 집에 오면 힘이 다 빠지는 느낌..? 체력이 아예 소진되어버리고 바로 자고싶어져요. 이래서 공부를 조금씩 미루고 하다보니 12-1시쯤에 늦게 자게 됩니다ㅠㅠ친구관계도 요즘 살짝 걸리는 게 있는데요. 저 포함 4명이 무리여서 항상 디엠도 많이 하고 비밀도 털어놓고 그런 사이거든요.. 요즘은 제가 예민해서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친구들과의 사소한 트러블이 제 마음에 상처를 많이 내버려요ㅜㅜ 제가 단뎀에 힘들다고 번아웃에 관한 얘기를 털어놓았는데 애들이 귀찮아할까봐 살짝 이모티콘 이런 거 보내면서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ㄹㅇㅋㅋ이나 자퇴마렵 이렇게 답장 받고 끝나요 어떤 친구는 제 이야기를 보지도 않고 학원 끝남! 이라고 디엠이 오더라고요 마지막 한 친구는 조금 대응해주다가 읽씹..방학 때도 이처럼 힘들 때가 있었지만 방학이라 극복하기 훨씬 편했었는데 지금은 학교 다닐 때 생긴 번아웃이니 극복하기 너무 어렵고 두려워요. 매일 밤 부모님 생각에 눈물 흘리고 자존감 낮아진 채로 공부하면서 짜증만 내고.. 이런 무책임하고 예민해지는 제가 너무 싫어요. 이럴 때 가질 좋은 마인드나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상위0.5%면
이게 수능까지 간다고 전제하면
전국 꼴지 의대 가능한 성적이네요(증원 없다 가정시)